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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전 경제

전략광물(Strategic Minerals) 전쟁 자원 확보가 경제 패권을 가른다

by 3분전등록 2025. 4. 20.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전기차, 방산, 재생에너지까지. 이 모든 산업의 공통점은 바로 ‘희소한 자원’ 위에 세워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같은 전략광물은 이제 기술 패권이 아니라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결정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전략광물 확보 전쟁’이라 부르며, 2025년 현재 세계 각국은 무역, 외교, 심지어 군사적 영향력까지 동원해 이 자원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략광물이란 무엇인가?

전략광물이란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광물 자원을 말합니다. 이 자원들은 공급처가 제한적이며, 대체가 어렵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전략’ 자원으로 분류됩니다.

대표적 전략광물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튬 (Lithium)
  • 코발트 (Cobalt)
  • 니켈 (Nickel)
  • 망간 (Manganese)
  • 희토류 (Rare Earth Elements)
  • 텅스텐, 안티모니, 그래파이트 등

왜 지금 전략광물이 중요한가?

  •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리튬, 코발트, 니켈 필수
  • 풍력, 태양광 발전 장비에 희토류, 망간, 인듐 사용
  • 반도체, AI 장비, 드론, 레이더 등에 고순도 희소 광물 필요
  • 중국의 수출 규제로 공급망 리스크 급등

특히 중국은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발트 공급은 콩고민주공화국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의존도가 심각하게 높습니다.

각국의 전략광물 확보 정책

  •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 내 채굴, 가공 중심 전략 추진. 우방국과의 공급망 연계 강화
  • EU: 유럽광물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통해 자원 자체 생산과 리사이클 강화
  • 한국: K-자원전략 추진. 30개 핵심 광물의 자주적 확보율 50% 목표
  • 일본: JOGMEC 통한 아프리카·동남아 직접 투자 확대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 전기차 기업: 배터리 원가 상승 → 생산비용 증가
  • 에너지 기업: ESG 공급망 확보 위해 전략적 투자 확대
  • IT·반도체 산업: 광물 수급 불안 시 기술개발 차질 가능
  • 투자자: 광물 ETF, 원자재 선물, ESG 펀드 등으로 대응 가능

한국 기업들의 대응

  •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호주 광물업체와 공급 계약
  • 포스코퓨처엠: 광물 채굴-정제-가공 일체화 전략 구축
  • 삼성SDI: 북미 배터리 공급망 독립 위한 원재료 선점 추진

전략광물과 외교 전략

  • 국가 간 FTA보다 ‘자원동맹’이 더 강력한 협력 수단으로 부상
  • 전략광물은 ‘정치적 무기’로도 사용 가능 (중국의 수출 제한 사례)
  • ‘자원 무기화(Resource Weaponization)’에 대한 글로벌 경계 강화 중

전략광물은 단지 채굴산업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AI 시대, 탄소중립 시대, 글로벌 안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공급망 경쟁은 이제 ‘전략광물 전쟁’이라는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 흐름은 앞으로 수년 간 세계 산업의 우선순위를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자원은 국가 간 힘의 불균형을 만들고, 시장에서 투자 포인트를 바꾸며, 정책의 흐름을 결정짓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전략광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질서에 대한 이해와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