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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전 경제

부산 반얀트리 화재 사건 정리

by 3분전등록 2025. 2. 15.

2025년 2월 14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8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화재 발생 및 대응 과정

화재는 14일 오전 11시 10분경, 공사장 내 비(B)동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되었고, 이후 정오 무렵 대응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화재 진압 장비 127대와 349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1시 34분경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남아 있던 노동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으며, 27명의 노동자는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원인 및 조사 진행 상황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1층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사이의 인테리어 공사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중심으로 30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과학수사대와 함께 화재 원인 및 안전 설비 작동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스프링클러 및 화재 감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감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및 검찰 수사 착수

고용노동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여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였으며, 경찰청, 노동청, 소방청 등과 협력하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입니다.

반얀트리 부산 리조트, 개장 일정 차질 불가피

반얀트리 부산은 4만㎡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3개 동 195실 규모의 초호화 리조트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준공 후 마무리 공사를 거쳐 오는 5월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개장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로, 해당 건물은 5성급 이상의 최고급 시설을 갖출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추가 안전 점검 및 보수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향후 대응 및 유족 지원

검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 및 피해자 보호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노동부는 추가적인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화재 사고 발생 이후 해당 공사장은 임시 중단되었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번 부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화재는 부실한 안전 관리와 긴급 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건이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 검찰 등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예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