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의 여객기(편명 4819)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전복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탑승자 80명(승객 76명, 승무원 4명) 전원이 생존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기울어진 항공기, 기체 전복
토론토 공항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니애폴리스발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사고를 당했다”며 “탑승객과 승무원 80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승객 중 21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쳤으며, 기온은 영하 8.6도로 매우 낮은 상태였습니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풍속이 시속 51km/h, 순간 돌풍이 시속 65km/h에 달하는 등 악천후가 착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비행기 착륙 직후 오른쪽 날개가 지면에 부딪히며 불이 붙었고, 기체는 곧바로 전복되었습니다. 승객들은 기체가 뒤집힌 상태에서 비상 탈출을 시도했으며, 일부는 안전벨트에 걸린 채 매달린 상태였습니다. 승무원들은 신속한 대처로 승객들을 탈출시켰으며, 화재도 빠르게 진압되었습니다.
생존 승객의 증언: "안전벨트를 풀자마자 거꾸로 떨어졌다"
탑승자 중 한 명인 존 넬슨 씨는 “비행기가 땅에 닿는 순간 엄청난 불길이 올라왔고, 곧이어 기체가 기울어졌다”며 “승객들은 거꾸로 매달린 채 비상 탈출을 시도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른 생존자는 “비행기 안이 혼란스러웠지만, 승무원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탈출할 수 있었다”며 “나는 안전벨트를 풀자마자 뒤집힌 상태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신속한 구조 덕분에 대형 참사 막아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의 데버러 플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공항 구조대와 훈련된 전문가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이라며 “소방대원과 구조대가 빠르게 대응해 화재를 진압하고 승객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대부분의 승객이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탈출했다”며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했던 것도 승객들의 빠른 대응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 사고 원인 조사 착수
현재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한 달 동안 북미에서 발생한 4번째 대형 항공 사고로,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악천후 속에서 이루어진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기체의 구조적 문제나 조종사의 대응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 잇따른 사고에 대한 대응책 필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이어 항공 사고가 발생하면서, 항공 안전 규정과 기체 점검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과 눈보라 같은 기상 조건에서의 착륙 안전성 문제, 그리고 소형 항공기의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델타항공 측은 “탑승객 전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부상자 지원과 함께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화재 진압과 승무원 및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항공 안전 점검과 악천후 착륙 시의 대책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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