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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전 경제

국민연금 수령 나이, 예상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노후 준비

by 3분전등록 2025. 5. 16.

언제부터인가 저축보다 더 걱정되는 게 생겼습니다. 바로 노후예요. 단순히 몇십만 원씩 쌓이는 예적금도 중요하지만,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연금이야말로 진짜 노후의 친구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은 국민연금,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제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 기준으로 내 연금의 실제 가치는 얼마나 될까?’까지 함께 풀어드릴게요.

국민연금,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일단 중요한 포인트 하나! 국민연금은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지급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10년 이상, 정확히 말하면 120개월 이상 납입해야지만 연금 수령 자격이 생깁니다.

제가 만약 33세에 직장에 다니면서 국민연금을 시작했고, 43세에 퇴사한 다음 납입을 멈췄다고 해요. 그러면 아직 10년이 안 되잖아요? 이럴 경우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죄송하지만 연금은 드릴 수 없고, 낸 돈을 한 번에 돌려드릴게요"라고 하게 됩니다. 물론 일부 조건에서는 추가납입도 가능하긴 해요.

그렇다면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정확히 언제?

이건 출생연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간단히 말하면 지금 50대 후반 이후 세대는 대부분 65세부터 연금 수령이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1957~1960년생: 62세

1961~1964년생: 63세

1965~1968년생: 64세

1969년생 이후: 65세

이게 왜 점점 늦춰지냐고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와 연금 재정의 문제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 30~40대 분들은 무조건 65세는 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조기연금도 있다는데? 대신 감액이 따라온다

“아니, 나 좀 일찍 받고 싶은데요?” 가능합니다. 조기노령연금이라는 제도가 있거든요. 수령 시점을 최대 5년까지 앞당길 수 있어요. 즉, 65세 대상자라면 60세부터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생깁니다.

그런데 여기엔 조건이 따릅니다.
1년 일찍 받으면 6%씩 줄어든다는 겁니다.

1년 조기 수령: 94%

3년 조기 수령: 82%

5년 조기 수령: 70%

예를 들어, 원래 65세부터 100만 원씩 받을 수 있었던 분이 60세부터 조기수령을 신청하면 매달 70만 원만 받게 되는 셈이죠. 물론 이건 평생 그렇게 받는 거고요.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어디서 확인하나요?

혹시 아직 확인 안 해보셨다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검색해보세요. 국민연금공단 공식 사이트 혹은 ‘내 연금 알아보기’ 같은 정부 서비스로 연결되는데요,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바로 조회할 수 있어요.

로그인 후에 ‘예상연금액 조회’ 메뉴에서 현재 납입 기준으로 60세까지 납부했을 경우 받게 될 연금액이 나옵니다. 배우자와 각각 따로 조회하면 두 분의 노후 소득을 정확하게 계산해볼 수도 있어요.

미래 기준으로는 도대체 얼마를 받는 거지?

지금은 50만 원이지만, 20년 뒤에도 그 돈의 가치가 같을까요? 아니죠. 물가가 오르면, 지금의 50만 원은 그때 가서 한 달 밥값도 안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건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구분해서 보는 겁니다.

저는 요즘 계산할 때 물가상승률 연 2%를 기준으로 잡아요.
18년 뒤 받게 될 50만 원은 현재 기준으로는 약 34만 원 정도의 가치가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납입액을 늘린다 →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 외 노후소득원도 만들어야 한다

보험료율 13%? 연금개혁이 가져올 변화

요즘 국민연금 개혁 이야기가 자주 들리죠. 현재는 보험료율이 9%인데, 이걸 13%로 올리자는 방향이 제안되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지금 9만 원 내는 사람이 13만 원을 내게 되면, 단순 계산으로도 연금 수령액이 지금보다 최소 30~40%는 올라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소득이 그대로라면 월 부담이 크겠지만, 반대로 보면 연금의 ‘보장성’은 더 강화된다는 의미도 있어요.

‘퇴직 후 국민연금 임의가입’도 방법이에요

퇴직 후 국민연금을 끊는 분들이 많아요. “소득 없는데 무슨 연금이냐” 하시는데요, 임의가입제도를 활용하면 퇴직 후에도 연금 납입을 이어갈 수 있어요.

제가 현재 이 방식으로 매달 9만 원씩 자동이체 중인데, 아주 뿌듯합니다.
왜냐하면 이걸 통해 납입 개월 수를 늘리면, 연금도 당연히 늘어나거든요. 또 나중에 기준이 바뀌어도 이미 납부한 금액은 보장되니까요.

국민연금의 가장 큰 매력은 ‘평생 지급’이라는 점이에요

사실 요즘 많은 분들이 연금저축, IRP, 개인연금 등에 관심이 많잖아요? 물론 다 중요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국민연금의 압도적인 차별점은 '평생 지급'이라는 거예요.

한 번 수령을 시작하면 사망할 때까지 매달 같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 이건 민간 보험에선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입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 노후를 걱정하면서도 막상 준비는 미루기 바쁘잖아요. 하지만 국민연금만큼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늦지 않습니다.

10년 이상 납입, 조기 수령 시 감액률, 미래 가치 환산까지… 알고 나면 별거 아니지만, 모르면 그만큼 손해보는 시스템이에요.

요즘 세상에 '국가가 내 돈에 돈을 얹어주는 시스템'이 얼마나 될까요? 국민연금은 아직 그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